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비켜갈 수 없는 운명 그것은 인연 -詩 김설하
좋은 시/김설하님 시
2009.02.21 11:04
비켜갈 수 없는 운명 그것은 인연 -詩 김설하
너의 그림자 가슴 귀퉁이 길을 내던 날
소멸했던 기억들이 그리움으로 사태지고
아픔을 되밟는 건 진실로 서글퍼
간밤 뜬눈으로 지새우며 술에 기댔다
이토록 오래 가두고 닫아 두었던
빼곡히 나처럼 기댄 너
게워내고 되새김질한들 우리는
영원히 묻어두고픈 고통의 이름인 것을
너와 내가 알아야 하는 이 고독한 길
너와 내가 지우지 못한 치명적인 이 슬픔
닦아내도 오래 흔적이 남아 괴롭혀서
지금도 내 가슴은 지독하게 따갑다
만나지 말자 어디에서든
만나지 말자 죽을 때까지
아무리 애써도 비켜갈 수 없는 마음의 정거장
이 아픈 운명을 인연이라 하더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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