아흔아홉 가지 비밀 그리고 사랑 -詩 김설하

좋은 시/김설하님 시 2009.01.06 11:45
아흔아홉 가지 비밀 그리고 사랑 -詩 김설하


산다는 것이 무엇입니까
스치는 모든 것이 인연이라고
미물에도 이름을 붙여 의미를 두는데
수많은 만남 가운데 단 한 사람 그와
애틋하고 가슴 저민 사랑을 했습니까

산다는 것이 무엇입니까
사랑하다가 죽어도 좋을 사람이었는데
안타깝게도 헤어져야 할 인연
한 때는 이 사람 뿐이라는
목숨 건 사랑이었다면 행복한 기억입니다

산다는 것이 무엇입니까
못 만나 서럽고 그리운 사람
곁에 두고도 사라질까 봐 눈물 나는 사람
받는 것보다 주는 것이 더 좋았던 사람
가장 먼저 떠오르는 아련한 추억입니까

가슴 피멍 들도록 아프고 아파도
죽을 때까지 눈물 속에 감추고 그리워하다가
쓰리고 저린 사연 영원히 간직한 채
아흔아홉 가지 비밀을 나누었던 사람
사랑, 한 세상 살다간 아름다운 흔적입니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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