*♡♣ 말할 수 있는 행복 ♣♡* - 詩/이응윤


*♡♣ 말할 수 있는 행복 ♣♡*

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 詩/이응윤            

하루를 내가 산다고 말할 수 있다는 것으로
내게는 가장 행복한 일이야
하루를 내가 살아간다 말하는 자신감은
날마다 나의 믿음을
당신이 수혈(輸血)하기 때문이지
당신이 잊은 날이면
말 못하는 체면(體面)이
하루를 주름 지우며
나의 일기는 한 걸음
아님, 미끄러져 허리디스크 하나쯤은
열등감(劣等感)에 빠지는 날이지

당신의 향기 옅은 날
내 손과 발은
내 눈을 따라
다시 구린 향 베어 내고
세상이 외면할 눈치 채는 날이지

하지만, 저 키 큰 나무처럼
무성한 일 할 수 있는 것은
당신이 날 붙드는
능력(能力)이기 때문이야

이 하루,
이처럼 세상 언덕
또 한 계단 올라서서
당신 얼굴 가까이
부끄러움 덜한 웃음 지을 수 있음도
당신의 따끈한
메시지 한마디 때문이지
나의 행복은 오르지 당신의 것이야

- 작은 부부생활 시인 -


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
신고

설정

트랙백

댓글