사위는 호흡 떨어지는 꽃잎 같아요 / 전현숙

사위는 호흡 떨어지는 꽃잎 같아요 / 전현숙 울고 있어요 자꾸만 눈물이 흘러요 창밖에도 가슴 짓무르도록 쏟아지는 빗방울의 흐느낌 어느 죽은 영혼을 위한 진혼곡인지 온 몸이 녹아드는 것 같아요 잊혀진 듯 하면 실핏줄로 꽂히는 통증 밀랍인형처럼 하얗게 졸아든 심연이 절절한 물길에 휘감겨 있어요 심장 터지게 긁으며 신음하는 이 불안은 무얼까요 언제나 고심하게 만드는 예감, 너무나 정직한 이 느낌... 각질처럼 일어나는 갈등은 주체 할 수 없게 흔들리고 사위는 호흡은 떨어지는 꽃잎 같아요 점차 느려지는 맥박소리 싸한 핏빛 향기와 함께 아련한 꿈결처럼 뿌연 안갯길을 만드네요 여전히 오그라든 영혼으로 빗물은 흘러내리고


흐르는 곡 - Michael Hoppe/Lincoln's Lament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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